- 입력 2023.08.25 13:45
팝업스토어·콘서트로 미래고객 확보…맞춤 여·수신상품 라인업 강화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최근 2030세대에서 힙한 은행으로 하나은행이 주목받고 있다.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열며 인기몰이를 하더니 이제는 콘서트까지 준비했다.
두 이벤트 모두 수익과 직접적으로 연계되진 않지만 원큐뱅크, 하나머니 등 운영 중인 모바일앱을 알리는 데 확실한 효과를 봤다.
지난 7월 문을 연 하나은행의 성수동 팝업스토어는 당초 10일 동안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방문 고객이 문전성시를 이루자 일주일 연장 운영을 실시했다. 이 기간 동안 약 1만7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달 16일과 17일에는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하나 플레이리스트' 콘서트를 연다. 9월 16일에는 ▲싸이(PSY) ▲성시경 ▲멜로망스 ▲제로베이스원이 출연, 발라드부터 댄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17일에는 ▲아이브 ▲잔나비 ▲데이브레이크 ▲Young K(DAY6)가 출연한다.
객석은 약 7000석으로, 이틀 동안 1만4000명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벤트를 참가하기 위해선 하나원큐 앱을 이용해야 한다. 환전, 마이데이터, 적금 등을 가입해야 응모할 수 있는 만큼, 하나은행은 새로운 고객 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은행이 MZ세대 유치에 적극적인 이유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우리 사회가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구 감소가 뚜렷해지고 있어 은행 입장에선 충성고객 확보가 곧 생존으로 연결된다.
하나은행 역시 대형 이벤트 뒤 청년 특화상픔으로 MZ세대를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하나은행은 사회 초년생을 비롯한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위해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만 35세 이하라면 급여이체 등록을 통해 추가 연 1.3% 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해 기본 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5.85%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청년세대의 안정적 주거환경 지원을 위한 여신상품도 준비했다.
청년전세론은 34세 이하 무주택 임차인을 대상으로 소득에 상관없이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추가 소득이 있다면 최대 2억원까지 최저보증료로 이용 가능하다.
신혼부부일 경우에는 신혼부부전세론을 이용할 수 있다. 혼인기간 7년 이내거나 보증신청일로부터 3개월 이내 결혼 예정자라면 소득에 따라 최대 2억원까지 취급 가능하고 일반 주택금융공사 전세대출상품 대비 0.15% 포인트 금리가 저렴하다.
여기에 더해 하나은행은 지방자치단체들과 단독 협약을 통해 금융지원도 진행한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39세 이하 무주택 임차인일 경우 서울시 청년전세 상품을 통해 소득에 따라 최대 2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이 상품은 서울시 이자지원 사업으로 기존 은행 대출보다 약 1~2% 포인트 저렴한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혼인기간 7년 이내 신혼부부일 경우 소득에 따라 최대 3억원까지 취급이 가능하며, 이차보전금리 혜택(0.9~4.0%)을 통해 자녀 출산 시 최대 10년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하나은행이 정성껏 준비한 청년금융상품들이 자산 형성 및 현명한 금융소비를 돕기 위한 금융지침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에 발맞춰 청년과의 상생금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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