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5.09 12:18
신한 피델리스펀드 피해자 대책위원회·금융정의연대·전국 사모펀드 사기피해 공동대책위원회가 서울경찰청 앞에서 '신한 피델리스펀드 사기판매 고소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이한익 기자)
신한 피델리스펀드 피해자 대책위원회·금융정의연대·전국 사모펀드 사기피해 공동대책위원회가 서울경찰청 앞에서 '신한 피델리스펀드 사기판매 고소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이한익 기자)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신한은행의 사모펀드 부실 판매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신한은행 본점 압수수색에 나섰다.

9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사모펀드를 부실 판매한 의혹과 관련해 신한은행 본점 인적자원부그룹, 자산관리그룹, 투자상품서비스본부에 수사진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피델리스 펀드를 판매하면서 상품에 대한 수익 구조나 원금 손실 가능성 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펀드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피델리스 펀드는 싱가포르 무역회사인 에이피스 등이 바이어에게서 받은 확정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앞서 지난해 9월 피델리스 펀드 투자자들은 "신한은행이 펀드 판매 당시 상품설명서와 다르게 설명해 고객들을 기망했다"며 신한은행과 피델리스자산운용 임직원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투자자들은 2019년 7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판매됐지만 2021년 2월부터 원리금 상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에서 판매된 피델리스 펀드 규모는 1800억원으로 고발인들의 피해금액만 9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피델리스자산운용과 신한은행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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