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4.04.11 15:25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사진제공=금융위원회)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금융당국이 작년 보험업계에 도입된 새 국제회계 제도인 'IFRS17'의 안정화를 위해 감독과 지원을 강화한다.

금융위원회는 보험부채를 시가평가 하는 IFRS17의 판단과 해석 차이에 대해 연내 한시적으로 계도기간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금융위는 IFRS17 이슈에 대해 체계적으로 검토 및 대응하며 릴레이 간담회를 여는 등, 점검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 금융감독원의 보험 및 회계 부서 공동으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주제별 전문가도 초빙한다.

또 IFRS17 핫라인 등으로 이슈를 접수 및 검토하는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실무 영향이 큰 이슈는 공동협의체 논의 등을 거쳐 신중하게 검토하되 그 밖의 이슈는 실무 부서 중심으로 신속히 검토해 대응한다. 

아울러 보험사 자체 점검 및 회사 간 상호 점검, 금감원 점검 등 3중 점검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질의 회신 사례 등을 토대로 마련한 체크리스트를 통해 내실 있는 자체 점검을 활성화한다. 

IFRS17 감독 방향 및 주요 추진 과제. (표제공=금융위원회)
IFRS17 감독 방향 및 주요 추진 과제. (표제공=금융위원회)

금융위에 따르면 IFRS17은 구체적 방법론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 회계적 가정 및 계리적 판단 등에 따라 보험부채 평가 결과가 상이해질 수 있다. 

이에 금융위는 IFRS17이 원칙 중심이며 제도 시행 초기라는 점을 감안해 기준서 상 판단과 해석 차이에 대해서는 연내 한시적으로 계도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계도 기간 중 선제적으로 이슈를 발굴하고 시스템 정비도 끝낼 계획이다. 

다만 금융위는 중대·고의 회계 분식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원칙대로 엄정 대응해 시장규율이 확립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IFRS17 이슈에 대한 시장 우려와 혼란을 최소화하고, 새 보험회계 제도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세부 과제별로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각계각층과 소통을 활발히 하는 등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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