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5.02 06:27
美 연방기금금리 6회 연속 동결
"금리 인상 가능성 거의 없어"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은 없다"라고 밝히자 혼조세를 보였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37포인트(0.23%) 높아진 3만7903.29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0포인트(0.34%) 하락한 5018.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34포인트(0.33%) 미끄러진 1만5605.4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 유틸리티(1.14%), 통신(0.84%), 자료(0.50%) 등은 상승한 반면 에너지(-1.60%), 정보기술(-1.26%), 필수소비재(-0.61%) 등은 하락했다.
이날 FOMC에서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연방기준금리를 기존 5.25~5.5%로 6연속 동결했다. 연준은 결정문을 통해 "최근 지표는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지속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고용은 여전한 강세를 유지하고 실업률은 낮으며 인플레이션은 1년 동안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로의 둔화를 위한 추가적인 진전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시장은 지난 1분기 인플레이션 지표가 상당히 강했던 만큼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시장 친화)적' 발언에 다소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금리 인하에 대한 언급이 따로 없었던 만큼 지나친 기대는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주요 종목에서 전날 장 마감 후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낸 AMD는 8.91%, SMCI도 14.03% 급락했다. 같은 날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33.61달러(3.89%) 내린 830.41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거래일보다 5.61달러(1.44%) 오른 394.94달러에, 메타도 9.02달러(2.10%) 뛴 439.19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한편 애플은 정규 거래에서는 0.60% 소폭 하락했지만, 시간외거래에서 0.50%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26포인트(1.66%) 내린 15.39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65.63포인트(3.54%) 하락한 4507.68에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연이틀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7월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2.81달러(3.25%) 내린 83.52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93달러(3.58%) 낮아진 79.0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8.10달러(0.35%) 오른 트레이온스당 2311.00달러에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