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8.12 10:19
"연계 ETF 출시·세제 지원 차질 없이 추진…금투세 폐지 국회 논의 적극 지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기업 밸류업을 통한 자본시장 선진화는 부채중심에서 자본중심으로의 경제구조 전환 측면에서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12일 오전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상장기업 간담회'에서 "보다 단단하고 회복력을 갖춘 증시로의 체질 개선을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확산과 내실화를 통한 상장기업과 증시의 경쟁력 제고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금융당국이 밸류업 공시 기업을 포함한 8개 기업 및 유관기관과 기업 밸류업 관련 현장의견을 공유·소통하고, 적극적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김 위원장은 지난주 글로벌 주식시장 급등락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 증시가 상대적으로 큰 낙폭과 더딘 회복속도에 대해 아쉬워하는 평가가 있음을 알고있다"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확산·내실화를 통해 상장기업과 증시의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부채중심에서 자본중심으로의 경제구조 전환 측면에서도 기업밸류업을 통한 자본시장 선진화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통해 부채중심의 경제구조를 개선하면 우리 경제의 역동성, 안정성 제고와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과 관련해 "오는 9월 중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4분기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 남은 과제들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원방안의 핵심인 세제지원에 관해서는 "지난달 25일 발표된 세법개정안에 금투세 폐지와 '밸류업 계획 공시 및 주주환원 확대 기업'에 대한 법인세, 배당소득세, 상속세 등의 여러 세제혜택이 포함되어 있다"며 "발표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금융위도 향후 국회 논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경영문화가 확산될 필요가 있다는 인식하에 관계기관과 상법 개정방안 등을 논의중이며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정부입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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