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8.09 16:32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정부가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를 해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관련주들이 9일 강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원종합개발은 전 거래일 대비 785원(29.96%) 폭등한 3405원에, 상지건설도 695원(29.96%) 뛴 3015원에 거래되며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우원개발은 340원(12.90%) 상승한 2975원에 거래됐다.
앞서 정부는 전날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그린벨트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서울과 인근 지역 그린벨트를 해제해 8만호 규모의 신규 택지를 공급한다. 서울 지역의 그린벨트가 해제되는 것은 지난 2012년 서울 서초구 내곡동, 강남구 세곡동 해제 이후 약 12년 만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향후 6년간 서울과 수도권에 42만7000호 이상의 주택과 신규 택지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신원종합개발은 서울 서초구 내곡동 일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린벨트 해제 이후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주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신원종합개발과 상지건설 이외에는 ▲아이엠비디엑스 ▲미래반도체 ▲셀리드 ▲에스엘에스바이오 ▲국영지앤엠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전 거래일 대비 4630원(29.83%) 뛴 2만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채혈로 췌장암 등 주요 8개 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캔서파인드' 제품을 보유 중인데, 유사 제품을 보유한 기업 대비 시가총액이 저렴하다는 분석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미래반도체는 전날보다 3130원(29.95%) 상승한 1만3850원에 거래를 끝냈다. 셀리드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20원(29.98%) 오른 7890원에 장을 마쳤다. 두 종목은 특별한 공시나 호재 없이 상한가를 찍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전날 종가 대비 1030원(29.90%) 뛴 447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국영지앤엠은 전 거래일 대비 319원(29.95%) 상승한 1384원에 장을 끝마쳤다. 마찬가지로 에스엘에스바이오와 국영지엔엠도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공시나 호재가 없었지만 상한가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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