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8.22 06:18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확인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52포인트(0.14%) 높아진 4만890.49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73포인트(0.42%) 상승한 5620.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05포인트(0.57%) 오른 1만7918.9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는 임의소비재(1.18%), 소재(1.15%), 유틸리티(0.74%) 등은 상승한 반면 금융(-0.14%), 에너지(-0.01%) 등은 하락했다.
미국 연준이 공개한 7월 FOMC회의록에 따르면 당국 관계자 대부분은 경제 지표가 예상대로 흘러갈 경우, 9월에 금리를 인하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연간 비농업 신규 고용치를 수정한 점도 투자자들의 투심을 부추겼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미국의 일자리 증가 폭이 종전에 발표된 수치보다 81만8000명 적었다며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연준이 9월 '빅스텝'인 0.5%포인트 금리 인하를 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커지는 모습이었다.
종목별로 보면 전날 2%대 약세를 보인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1.25달러(0.98%) 오른 128.50달러에 거래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엔비디아는 오는 28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메타(1.60%) ▲AMD(0.90%) ▲테슬라(0.98%) ▲아마존닷컴(0.69%) 등은 상승했지만 ▲알파벳(-0.80%) ▲마이크로소프트(-0.16%) ▲애플(-0.05%) 등은 하락했다.
최근 '오징어 게임 2' 등 인기 콘텐츠에 대한 흥행 기대에 전날 최고가를 기록했던 넷플릭스는 1.42달러(0.20%) 내린 697.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제 투자자들의 시선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입에 집중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경제 전망을 주제로 발언할 예정이다. 올해 잭슨홀 회의의 전체 주제는 통화 정책의 효과성과 전파 재평가다.
한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39포인트(2.46%) 오른 16.27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71.63포인트(1.38%) 오른 5267.93에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4거래일 연속으로 내리며 올 초 이후 최저가 수준에 머물렀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0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46달러(0.59%) 내린 77.20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9달러(0.66%) 낮아진 73.17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0.90달러(0.04%) 하락한 트레이온스당 254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