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8.25 12:00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어린이날을 맞아 KB여의도직장어린이집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한 뒤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그룹)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어린이날을 맞아 KB여의도직장어린이집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한 뒤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그룹)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지난해 국내 합계 출생률이 0.72명으로 OECD(경제협렵개발기구) 38개국 중에서 꼴찌를 기록한 가운데, 저출생에 따른 인구감소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은행권이 저출생 극복을 위한 임신·출산·육아와 관련한 금융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가입기간 중 출산 고객에게 우대금리와 출산축하금을 지원하는 '40주, 맘(Mom)적금'을 3만 계좌 한도로 출시했다.

40주 임신 기간에 맞춰 만기 기간이 40주로, 매주 최대 1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다. 금리는 기본 금리 연 2.5%에 우대금리를 최대 연 2.5%포인트를 제공해 최고 연 5%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육아로 자금소요가 많은 아이 키우는 가정의 목돈마련 기회제공을 위해 'KB아이사랑적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월 1만원부터 최대 3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고, 적금 만기 기간은 12개월이다. 가입 대상은 19세 이상 실명 개인이다.

KB아이사랑적금은 기본 금리 연 2.0%에 우대금리 최대 연 8.0%포인트를 적용해 최고 연 10.0%의 금리를 제공한다. 저출생 극복을 위해 은행권이 선보인 적금 상품 중 우대금리 적용 시 가장 높은 예금 금리다.

우대금리는 ▲미성년 자녀 수에 따라 최고 연 4.0%포인트 ▲국민은행 입출금 통장으로 아동수당 6회 이상 수령 시 연 3.0%포인트 ▲기초생활수급자, 등록장애인, 한부모가족지원보호대상자 증빙자료 제출 시 연 1.0%포인트를 제공한다.

(출처=각 사)
(출처=각 사)

하나은행도 '아이키움적금'을 출시하고 워킹맘 지원에 나섰다. 아이키움적금은 기본금리 연 2.0%에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대 연 8.0%의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는 ▲임산부이거나 양육수당 수급자면 2%포인트 ▲자녀가 2명이면 1%포인트 ▲3명이면 2%포인트가 제공된다. 이외에도 아이 미래 지킴 서약을 하면 1%포인트 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도 지난해 최고 연 5.5%의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는 '아이 적금'을 출시했다. 기본금리는 3%로 부모님의 토스뱅크 입출금 통장에서 아이적금으로 매달 일정금액이 자동이체 될 경우 2.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절차 중 증빙서류 제출 과정이 없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고, 거래실적 요건도 없는 점도 장점이다. 

아이 적금은 0세부터 16세 자녀를 가진 부모를 대상으로 월 납입 가능 금액은 최대 20만원이다. 적금 가입 기간은 12개월이다.

은행권이 저출생 극복을 위해 높은 이율의 적금상품을 출시하면서 한정판으로 판매되는 적금상품은 빠르게 '완판'되고 있다.

지난달 수협은행이 출시한 연 최고 8% 금리를 제공하는 '아가야환영해' 적금 상품은 출시 2주만에 3000좌 한도가 모두 판매됐다. 농협은행이 선보인 'NH상생+아이행복적금'도 최고 연 7%의 금리를 제공해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출시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한정 수량이었던 2만좌가 다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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