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8.26 17:05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9월 금리인하가 사실상 가시화되는 가운데 가상화폐 친화적인 케네디 주니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6만4000달러를 돌파했다.

26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7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0.51% 하락한 8542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20% 내린 6만3921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0.49% 떨어진 2745.4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25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 6만3000달러를 돌파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연례 정책 회의인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금리를 인하할 때가 왔다"고 밝혔다.

이에 사실상 9월 FOMC에서의 금리인하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들썩였다. 통상 금리가 인하되면 시장에 현금이 유입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만큼 가상자산 시장에 이 같은 기대감이 반영된다.

여기에 미국 대선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던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더 확실시된 점도 가상자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자산 시장에 우호적인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트레이더 미스터 크립토는 케네디 후보가 사퇴 후 트럼프 전 대통령 공식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 비트코인 강세 호재가 될 것으로 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로 지정학적 갈등이 발생하면서 가상 자산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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