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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기자
- 입력 2024.08.24 00:08
"노동시장 추가 냉각 반기지 않아"
0.50% 금리인하 '빅컷' 여지 남겨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오는 9월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아울러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 역시 열어뒀다.
23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통화 정책) 방향은 분명하다"면서 "인하 시기와 속도는 들어오는 데이터, 변화하는 경제전망, 그리고 위험 균형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물가 상황에 대해 "물가 상승 위험은 줄어든 반면 고용 위험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적으로 복귀할 것이란 내 확신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노동시장의 추가 냉각을 추구하거나 반기지 않는다"며 "물가 안정을 향한 추가 진전을 만들어 나가는 동안 강한 노동시장을 지지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파월 의장의 이번 발언으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는 모습이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 달 50bp의 빅컷을 실행할 가능성을 33%로 보고 있다. 파월의 발언 전 기존 빅컷 확률은 25%였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 중이다. 다우·S&P·나스닥 지수 모두 1% 안팎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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