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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8.27 11:21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350억원대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은행 본점 등 사무실과 사건 관련자 주거지를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김수홍)는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과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 사건 관계자 주거지 4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2일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 등에 600억원대 대출을 해줬고, 그중 350억원가량이 부정하게 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이 내부적으로 부당 대출을 인지했음에도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파악하고, 보고 누락 사실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대출 서류 진위 확인을 누락하거나 담보·보증을 적정하게 평가하지 않았으며 대출을 받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도 용도에 맞지 않게 대출금을 유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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