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8.28 09:27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애널리스트 대상 간담회에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금융지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애널리스트 대상 간담회에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금융지주)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긴급경영회의를 연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적정 대출 사건과 관련해 어제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경영 안전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임 회장은 지주사 및 우리은행 전 임원을 대상으로 긴급임원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최근 우리은행에서 벌어진 손 전 회장의 부당대출 사건과 관련한 두 번째 회의로 조병규 우리은행장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지난 12일 소집한 첫 번째 긴급임원회의에서 기존 관행과 행태를 깰 수 있는 '환골탈태'의 계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25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번 사태에 대해 경영진을 향한 '책임론'을 언급한 데다, 지난 27일부터 우리은행 본점과 관련 영업장, 사건 관계자 주거지 등에서 검찰의 압수수색과 금융감독원의 현장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임 회장이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우리금융지주에서는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패키지 인수를 위한 이사회도 예정돼 있다.

다만 연이어 발생한 금융사고가 인수합병 과정에 걸림돌이 될지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두 생보사 최종 인수를 위해서는 대주주 적격 심사 등 당국의 인허가 절차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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