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8.30 06:12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3.63포인트(0.59%) 높아진 4만1335.05포인트에 장을 마감하면서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새로 작성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2포인트(0.01%) 하락한 5591.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60포인트(0.23%) 내린 1만7516.4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 에너지(1.26%), 금융(0.85%), 산업(0.70%) 등은 상승했지만 정보기술(-0.74%), 필수소비재(-0.47%), 부동산(-0.40%) 등은 하락했다.
전날 공개된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지만, 투자자들의 높아진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또한 신제품 블랙웰의 납기 지연 우려에 대한 해답 역시 제대로 내놓지 않았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8.02달러(6.38%) 급락한 117.69달러에, 알파벳도 1.07달러(0.66%) 내린 161.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실망에도 인공지능(AI) 관련주의 전망이 밝다는 의견을 내놨다.
테리 센드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 수석 주식 전략가는 "AI 기업에 대해 비관론을 펼치기는 아직 이르다"면서 "AI 혁명이 여전히 비교적 초기 단기이며, 이것은 관련 기술주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엔비디아와 알파벳을 제외한 M7 종목은 일제히 상승했다. 애플은 3.30달러(1.46%) 뛴 229.79달러에 장을 마감했고 ▲마이크로소프트(0.61%) ▲테슬라(0.26%) ▲아마존(0.77%) ▲메타(0.77%)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30일 공개될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7월 PCE가 전달보다 0.2%, 전년 대비로는 2.5% 상승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30.31포인트(0.60%) 내린 5029.25에 장을 마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46포인트(8.53%) 내린 15.65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1%씩 넘게 오르면서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는 리비아 석유 생산에 차질이 계속 빚어지고 있는 데다 이라크가 산유량 감축에 나설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1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36달러(1.75%) 오른 78.94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47달러(1.97%) 높아진 75.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7.10달러(0.66%) 상승한 트레이온스당 2554.6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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