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9.27 15:54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하락하며 이번 주 거래를 마쳤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79포인트(0.82%) 낮아진 2649.78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하자 전장보다 3.01포인트(0.11%) 오른 2674.58에 출발했다. 그러나 장 중 하락 전환하면서 2640선까지 미끄러졌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69억원, 318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홀로 4434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417개, 하락한 종목은 459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희비는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77%) 하락한 6만4200원에 거래된 반면 SK하이닉스는 현존 고대역폭메모리(HBM) 최대 용량인 36GB를 구현한 HBM3E 12단 신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2900원(1.60%) 오른 18만3800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0.24%) ▲KB금융(3.20%) ▲포스코홀딩스(0.91%) 등은 상승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6.27%) ▲현대차(-1.74%) ▲삼성전자우(-0.75%) ▲셀트리온(-3.56%) ▲신한지주(-1.40%)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증시는 마이크론과 반도체 섹터 훈풍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중국증시가 갭 상승으로 출발한 이후 상승 폭을 줄였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중국 정치국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 주재로 강한 경기부양의 의지가 내보여졌지만, 실제로 중국이 장기적 경기 반등에 성공할 것인지 여부는 확인이 필요해 보여 코스피 상승 반영은 아직 일부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4.69포인트(0.60%) 내린 774.49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홀로 169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6억원, 42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 ▲에코프로비엠(0.42%) ▲클래시스(3.13%) 등은 상승했지만 ▲알테오젠(-2.64%) ▲에코프로(-0.43%) ▲HLB(-2.71%) ▲엔켐(-0.73%) ▲리가켐바이오(-5.05%) ▲휴젤(-1.80%) ▲삼천당제약(-2.84%) ▲리노공업(-1.0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증강현실(AR) 관련주가 강세였다. 이는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이 안경처럼 착용하는 증강현실 기기 '오라이언'을 공개하자, 국내 관련 회사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맥스트는 전 거래일 대비 630원(29.86%) 뛴 274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덱스터(6.64%) ▲라온텍(6.40%) ▲포바이포(4.30%) ▲드래곤플라이(2.31%) 등이 동반 상승세를 탔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6원 내린 1318.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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