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9.27 06:18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일제히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0.36포인트(0.62%) 높아진 4만2175.11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11포인트(0.40%) 오른 5745.37에,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08포인트(0.60%) 상승한 1만8190.29에 거래를 끝냈다. S&P500 지수는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 소재(1.97%), 정보기술(0.89%), 금융(0.54%) 등은 상승했지만 에너지(-2.00%), 부동산(-1.05%), 유틸리티(-0.72%) 등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04포인트(0.26%) 하락한 15.37을 나타냈다.
이날 시장은 미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에 환호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0%로 예상치(2.9%)를 상회했다.
또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21만8000건으로 예상치(22만3000건)를 밑돌아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종목별로 보면 전날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한 디램 업체 마이크론의 폭등이 기술주 랠리를 주도했다. 마이크론은 14.11달러(14.73%) 급등한 109.88달러에 거래됐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0.53달러(0.43%) 상승한 124.04달러에, AMD도 5.47달러(3.38%) 뛴 167.4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미국 법무부가 부정 회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55.75달러(12.17%) 폭락한 402.4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중국 관련 종목들은 나란히 강세였다. 이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소식에 따른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징둥닷컴(14.39%)과 알리바바(10.07%) 등이 함께 치솟았다.
이밖에 ▲퀄컴(2.61%) ▲인텔(1.61%) ▲알파벳(0.77%) ▲애플(0.51%) 등은 상승했지만 ▲테슬라(-1.09%) ▲아마존(-0.71%) ▲마이크로소프트(-0.19%) 등은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77.98포인트(3.47%) 오른 5310.50에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2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2.07달러(2.84%) 내린 70.83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23달러(3.20%) 낮아진 67.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0.80달러(0.40%) 상승한 트레이온스당 2695.6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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