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0.30 15:54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고려아연의 약세 속에 1% 가까이 하락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01포인트(0.92%) 낮아진 2593.79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0.81포인트(0.41%) 내린 2606.99에 출발해 하락세를 타며 2590선에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 25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다시 2500선으로 주저앉았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45억원, 372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홀로 3353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352개, 하락한 종목은 516개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2.47%) ▲LG에너지솔루션(0.61%) ▲기아(0.43%) 등은 상승했지만 ▲삼성전자(-0.84%) ▲삼성바이오로직스(-1.53%) ▲현대차(-1.56%) ▲셀트리온(-0.74%) ▲삼성전자우(-1.32%) ▲KB금융(-1.68%) ▲포스코홀딩스(-1.88) 등은 하락했다.
전날 코스피 시총 10위로 뛰어올랐던 고려아연은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영향에 46만2000원(-29.94%) 급락한 108만1000원에 거래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시총 10위에 등극한 고려아연의 추락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며 "고려아연은 하한가를 기록한 영향에 약 9조6000억원가량의 시총이 증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5.99포인트(0.80%) 내린 738.19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홀로 76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35억원, 68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알테오젠(-1.81%)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2.07%) ▲에코프로(-1.71%) ▲HLB(-2.23%) ▲리가켐바이오(-2.20%) ▲클래시스(-2.45%) ▲휴젤(-1.08%) ▲리노공업(-1.22%) ▲엔켐(-3.87%) ▲삼천당제약(-2.15%) 등이 동반 내림세를 탔다.
주성엔지니어링은 회사분할 결정을 철회한다고 발표함과 더불어 증권가의 긍정적인 분석에도 1200원(-3.86%) 하락한 2만9850원에 장을 끝냈다.
반면 에스티팜은 전날보다 2700원(2.85%) 오른 9만7400원에 거래됐다. 이는 노바티스의 고지혈증 치료제인 렉비오의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렉비오의 핵심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에스티팜의 수혜가 기대되자, 투심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1원 내린 1382.4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