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11.03 12:00
우리은행이 이달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을 앞두고 우리금융그룹 광고모델 아이유가 등장하는 '퇴직연금의 A to Z, 우리 연금프렌즈' 광고를 선보였다.(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이달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을 앞두고 우리금융그룹 광고모델 아이유가 등장하는 '퇴직연금의 A to Z, 우리 연금프렌즈' 광고를 선보였다.(사진제공=우리은행)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올해 3분기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40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지난 31일부터 '퇴직연금 실물이전(현물이전)' 서비스가 시작됐다.

은행들도 퇴직연금 고객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퇴직연금 가입자라면 기존 상품을 매도하지 않고도 수익률이 더 좋은 금융기관으로 갈아탈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기회라는 평가다.

이에 은행별 퇴직연금 수익률과 혜택을 따져봤다.

실물이전이 가능한 상품은 ▲신탁계약 형태의 원리금 보장상품 ▲공모펀드 ▲ETF(상장지수펀드)이다. 단,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동일한 제도 내에서 이전을 희망하는 사업자가 동일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어야 실물이전이 가능하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퇴직연금 비교공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운용수익률(3분기 말 원리금 비보장 기준)을 기록한 확정기여형(DC) 상품은 하나은행으로 14.14%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은행(14.02%), 신한은행(13.52%), 우리은행(12.58%), 농협은행(11.12%) 순으로 집계됐다. 

개인형 퇴직연금(IRP) 수익률은 같은 기간 국민은행이 14.61%로 은행권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하나은행(14.19%), 신한은행(13.86%), 우리은행(12.80%), 농협은행(12.18%) 순으로 조사됐다.

확정급여형(DB) 상품 수익률은 신한은행이 12.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민은행(10.69%), 농협은행(9.62%), 우리은행(8.38%), 하나은행(7.31%)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광고 캠페인 포스터.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광고 캠페인 포스터. (사진제공=하나은행)

퇴직연금 갈아타기로 고객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은행들은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IRP 계좌에 가입하고 실물이전 사전 예약을 신청한 1만명(선착순)에게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오는 11월 4일부터 IRP를 30만원 이상 신규 가입하거나 100만원 이상 하나은행으로 실물이전을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만명에게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지급한다. IRP를 1000만원 이상 실물이전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2만 하나머니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연말까지 퇴직연금 실물이전 금액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의 경품을 증정하는 '우리 퇴직연금 실물이 낫네!' 이벤트를 진행한다.

농협은행은 영업점 또는 비대면 채널을 통해 타 기관 연금저축계좌 및 개인형IRP에서 농협은행 개인형IRP로 이전(실물이전 또는 계좌이체)을 완료한 고객 중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스타벅스 디저트 세트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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