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1.06 06:26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전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출처=도널드 트럼프·카멀라 해리스 SNS)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전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출처=도널드 트럼프·카멀라 해리스 SNS)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를 대기하며 모두 1% 이상씩 올랐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7.28포인트(1.02%) 오른 4만2221.88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07포인트(1.23%) 뛴 5782.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9.19포인트(1.43%) 상승한 1만8439.1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는 임의소비재(1.83%), 산업(1.67%), 유틸리티(1.48%), 정보기술(1.46%), 부동산(1.36%) 등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45포인트(6.60%) 내린 20.53을 나타냈다. 

전날 뉴욕증시는 대선을 하루 앞두고 동반 하락했다. 다우지수 편입소식이 전해진 엔비디아를 제외한 M7 종목들은 나란히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를 대변했다.

그러나 이날 시장은 대선 결과를 대기하며 일제히 반등했다. 역사적으로 보면 미국 대선이 실시된 당일 뉴욕증시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미 경제포털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1980년 이후 열린 열 번의 대선 중 8일이 상승 마감했다. 

다만 시장은 대부분 트럼프가 당선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베팅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채권의 벤치마크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05%포인트 상승한 4.35%선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 역시 친(親) 가상자산 행보를 보여온 트럼프가 당선될 것이라는 기대에 7만달러선을 다시 돌파했다.

종목별로 보면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를 적극 지지하는 까닭에 3.54% 급등했고, 엔비디아(2.84%)를 비롯한 반도체주들도 동반 랠리했다. 

이 같은 소식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83.84포인트(1.69%) 상승한 5057.83에 장을 마쳤다. 

한편 투자자들의 관심은 대선 이후 열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는 오는 7일 FOMC에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OPEC+의 증산 연기 효과가 이어지며 상승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1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52달러(0.69%) 오른 75.60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3달러(0.88%) 높아진 72.10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5.90달러(0.21%) 오른 트레이온스당 2752.1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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