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1.05 06:24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국 대선 결과를 기다리며 일제히 하락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0.41포인트(0.57%) 내린 4만1811.78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3포인트(0.30%) 미끄러진 5711.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4.36포인트(0.24%) 하락한 1만8195.5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 에너지(1.87%), 부동산(1.13%), 소재(0.47%) 등은 상승했지만 유틸리티(-1.21%), 통신(-0.92%), 금융(-0.71%) 등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36포인트(1.65%) 오른 22.24를 나타냈다.
이날 투자자들은 빅 이벤트인 미국 대선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취했다.
5일(현지시간) 실시되는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사상 첫 미 여성 대통령으로 등극할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4년 전 아픔을 딛고 백악관 재입성에 성공할지를 두고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상황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여론조사 결과가 매번 다르게 발표되고 있으며, 해리스 후보가 아이오와주에서 트럼프에게 앞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막판 결과를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당선의 수혜를 볼 것으로 보였던 비트코인과 달러는 동반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종목별로 보면 엔비디아는 애플을 제치고 다시 시총 1위로 올라섰다. 이는 엔비디아가 오는 8일부터 인텔을 대신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0.65달러(0.48%) 상승한 136.05달러에 거래됐으며, 종가 기준 시총은 3조3373억달러(약 4592억원)다.
한편 투자자들의 관심은 대선 이후 열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는 오는 7일 FOMC에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2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2.21달러(3.02%) 오른 75.31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20달러(3.17%) 높아진 71.69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2.90달러(0.11%) 내린 트레이온스당 2746.0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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