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1.07 06:37
다우 3.57%↑·S&P 2.53%↑·나스닥 2.95%↑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도널드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 소식에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08.05포인트(3.57%) 뛴 4만3729.93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28포인트(2.53%) 오른 5929.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44.30포인트(2.95%) 상승한 1만8983.47에 장을 마감했다. S&P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900선을 돌파했으며, 올 들어 48번째 최고치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에서는 금융(6.16%) 섹터가 가장 큰 폭으로 뛰었고, 산업(3.93%), 임의소비재(3.62%), 에너지(3.54%) 등도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부동산(-2.64%), 필수소비재(-1.57%), 유틸리티(-0.98%) 등은 함께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4.15포인트(20.25%) 급락한 16.34까지 떨어졌다.
트럼프와 미 공화당은 전날 열린 미국 대선과 상·하원의원 선거를 모두 휩쓸었다. 이에 시장에서는 트럼프가 미 기업을 우선시하는 친성장 정책을 펼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특히 은행주는 트럼프 당선 영향으로 각종 규제가 철폐돼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JP모건은 전 거래일 대비 25.57달러(11.54%) 오른 247.06달러로 뛰어올랐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를 적극 지지하는 테슬라는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승자라는 평가 속에 37.09달러(14.75%) 폭등한 288.53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밖에 트럼프 소유의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도 6% 상승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4.07%) 등도 트럼프 당선 소식에 함께 급등하면서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57.74포인트(3.12%) 상승한 5215.57에 장을 마쳤다.
한편 투자자들의 관심은 대선 이후 열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는 7일 FOMC에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승리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1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42달러(0.56%) 내린 75.11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7달러(0.24%) 낮아진 71.82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80.20달러(2.91%) 내린 트레이온스당 2669.60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