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1.01 08:12
연간 기준 다우 13%↑·S&P500 23%↑·나스닥 29%↑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2024년 마지막 거래를 하락 마감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51포인트(0.07%) 내린 4만2544.22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31포인트(0.43%) 떨어진 5881.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75.99포인트(0.09%) 미끄러진 1만9310.79에 장을 끝냈다. 나스닥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는 분위기다. 산타 랠리란 미국 증시가 크리스마스 전후부터 이듬해 1월 초까지 상승하는 현상을 뜻한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에서 에너지(1.35%), 부동산(0.76%), 소재(0.36%) 등은 상승했지만 정보기술(-1.04%), 임의소비재(-0.98%), 통신(-0.73%) 등은 하락했다.
다만 연간으로 보면 3대 지수 중 다우 지수는 12.88% 올랐고, S&P500 지수도 23.31% 급등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28.64%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뚜렷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그동안의 수익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종목별로 보면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3.20달러(-2.33%) 내린 134.29달러에 거래됐고,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13.57달러(-3.25%) 밀린 403.84달러에 거래되며 4거래일 연속 주가가 내렸다.
이밖에 ▲애플(-0.71%) ▲마이크로소프트(-0.78%) ▲알파벳(-1.01%) ▲아마존(-0.86%) ▲메타(-0.97%) 등 나머지 M7 종목들도 2024년 마지막 거래일을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여파에 전날 2.3% 하락했던 보잉은 이날 0.2% 상승했다. 보잉은 사고 기종인 737-800 제조사다.
한편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3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84달러(1.14%) 오른 74.83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73달러(1.03%) 높아진 71.72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22.90달러(0.87%) 오른 트레이온스당 2641.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