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일영 기자
  • 입력 2025.01.07 13:18

화재 직원 전년 연봉 50% 수준…생명도 10년 간 제일 높은 수준

삼성생명 전경. (사진제공=삼성생명)
삼성생명 전경. (사진제공=삼성생명)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기록적인 성과급을 지급할 전망이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올해 초과 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을 각각 연봉의 34~38%와 46~50% 수준으로 결정했다.

삼성화재는 작년에 연봉의 50% 수준, 삼성생명은 연봉의 29% 수준을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삼성생명의 OPI는 최근 10년간 제일 높은 수준이고, 삼성화재는 지난해에 이어 상당한 수준의 성과급을 책정한 셈이다.

보험사들은 회계 제도 변경의 영향으로 작년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올해 도입 3년 차를 맞는 IFRS17(새 보험회계 제도)은 보험 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보험계약 체결 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 가치인 보험 계약마진(CSM)을 반영해 보험 이익을 산출한다.

이 과정에서 CSM 확보를 위한 경쟁이 대형 보험사의 역대급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손해보험사들은 장기인보험 경쟁으로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작년 1분기 합산 당기순이익은 2조52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확대됐다.

작년 9월까지 생명보험사 22개, 손해보험사 31개의 당기순이익은 13조 39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조5624억(13.2%) 늘었다.

삼성생명은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42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0.9% 증가했고, 삼성화재는 1조866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3.8% 늘었다.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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