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2.11 09:07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업계 3위 KB자산운용도 상장지수펀드(ETF) 수수료 경쟁에 참전한다.
11일 KB운용은 미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라이즈(RISE) ETF' 3종의 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먼저 KB자산운용은 'RISE 미국 S&P500'과 'RISE 미국 S&P500(H)' 2종의 총보수를 기존 연 0.01%에서 연 0.0047%로 약 53% 낮췄다. 또 'RISE 미국 나스닥100'의 경우 연 0.01%에서 연 0.0062%로 약 38% 내렸다. ETF 3종의 운용보수는 0.0001%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이번 보수 인하는 투자자들의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연금투자 파트너로서 장기 투자자에게 유리한 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최대한의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운용을 정교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KB자산운용은 연금계좌 등을 활용해 노후자금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가 늘어나는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투자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ETF 상품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각도의 고객, 시장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자산운용사 간 수수료 경쟁은 격화되는 모양새다.
앞서 업계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6일 미국 대표지수 ETF인 'TIGER 미국S&P500 ETF'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2종의 총보수를 연 0.0068%로 인하했다.
이에 업계1위 삼성자산운용도 이튿날 'KODEX 미국S&P500 ETF'와 'KODEX 미국나스닥100 ETF'의 보수를 기존 0.0099%에서 0.0062%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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