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2.12 06:47

다우 0.28%↑·S&P 0.03%↑·나스닥 0.36%↓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우려에도 혼조세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24포인트(0.28%) 오른 4만4593.65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06포인트(0.03%) 상승한 6068.50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0.41포인트(-0.36%) 낮아진 1만9643.86에 장을 끝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에서 필수소비재(0.91%), 에너지(0.76%), 부동산(0.56%) 등은 상승했지만 임의소비재(-1.23%), 헬스케어(-0.22%), 통신(-0.13%) 등은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장 초반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후반 들어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관세에 대해 "예외나 면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는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와 동일한 세율을 미국 역시 해외 수입품에 부과하는 '상호관세'에 관한 계획도 시사했다. 

한편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다시 한번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날 상원 은행위에 츨석해 "우리의 정책 기조가 이전보다 훨씬 덜 제약적이고, 경제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정책 기조를 서둘러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종목별로 보면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관세 불확실성과 더불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챗GPT 개발사 오픈AI 인수를 시도 중이라는 소식에 전날 대비 22.23달러(-6.34%) 내린 328.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 중에서 ▲애플(2.18%) ▲메타(0.33%) 등은 상승한 반면 ▲알파벳(-0.60%) ▲엔비디아(-0.58%) ▲마이크로소프트(-0.19%) ▲아마존(-0.16%) 등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21포인트(1.33%) 상승한 16.02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2.70포인트(-0.05%) 내린 5079.97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4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99달러(1.30%) 오른 76.86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6달러(1.19%) 높아진 73.18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4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7.30달러(-0.25%) 내린 트레이온스당 2927.0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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