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2.24 16:51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이더리움 가격이 2722달러 선으로 후퇴했다. 이는 바이비트 해킹에 충격 여파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26% 내린 27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바이비트는 엑스(X·구 트위터)에서 "해커가 바이비트의 오프라인 이더리움 지갑 중 하나를 탈취했다"고 전했다. 당시 바이비트가 해킹으로 탈취당한 자금은 14억6000만달러(약 2조원) 규모로 파악된다. 해킹의 배후로는 북한의 라자루스 그룹이 지목되고 있다.
이후 가상자산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거래자들의 자금인출이 이어지며 40억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벤 저우 바이비트 최고경영자(CEO)는 "벵크런으로 타격이 발생했지만 바이비트는 손실을 충당하고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 미공개 파트너로부터 브릿치 론을 확보했다"며 바이비트의 건실함을 주장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대규모 도난에 대한 근본적인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59% 내린 9만589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3위 리플은 24시간 전 대비 3.41% 하락한 2.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시총 4위 테더는 24시간 전 대비 변동성을 0.00%로 기록하며 1.00달러를 유지 중이고, 시총 5위 비앤비는 3.36% 하락한 644.92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총 6위 솔라나는 하루 전보다 6.50% 내린 161.42달러에 거래 중이고, 시총 8위 도지코인은 5.19% 하락한 0.23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40점(공포와 탐욕)을 기록 중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극단적으로 시장을 낙관한다는 의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