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2.27 13:35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7일 인현시장 등 소상공인 밀집 지역에 위치한 국민은행 충무로역종합금융센터를 방문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앞서 발표한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이 현장에서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함이다.
이날부터 시중은행 지점에서 맞춤형 채무조정과 폐업자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사전 상담이 시작됐다.
실제 한 소상공인은 아직 연체가 없는 정상 고객이나 최근 매출액 하락에 따른 어려움과 향후 업황 악화 등에 대한 우려로 은행 창구를 찾았다. 만기도래가 예정된 대출에 대해 연체 전이라도 채무조정이 가능한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상담받고 향후 출시일, 방문 가능 일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는 신청 예약도 진행했다.
특히 상담 받은 소상공인은 종업원 6명 규모로, 기존 개인사업자대출119에서 지원대상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통해 새롭게 지원 대상에 포함돼 프로그램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폐업자 지원프로그램도 이날부터 상담이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폐업예정자에서 기폐업자까지 확대하고 원금상환 부담 경감을 위해 일괄적으로 거치기간을 2년 동안 부여할 예정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상담 창구는 각종 지원프로그램을 고객에게 실제로 전달하는 곳인 만큼 내실 있는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달라"며 "특히 소상공인이 지원 프로그램을 몰라 신청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 홍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환주 국민은행장은 "창구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기존에 운영 중인 '찾아가는 KB소호 멘토링스쿨' 등 경영·금융지원 노하우를 제공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 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