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진은영 기자
  • 입력 2025.03.04 16:55
4일 장중 코스피 지수. (사진=진은영 기자)
4일 장중 코스피 지수. (사진=진은영 기자)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6포인트(-0.15%) 하락한 2528.9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현재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홀로 206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22억원, 147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36%) ▲기아(0.11%) ▲삼성전자우(0.67%)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01%) 등은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2.16%) ▲LG에너지솔루션(-5.68%) ▲현대차(-1.40%) ▲셀트리온(-0.27%) ▲네이버(-0.72%)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5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방산업종은 러·우 전쟁을 비롯한 긴장감과 미국의 정책 모멘텀이 유입되며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만7000원(18.01%) 상승한 7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한화오션(14.54%) ▲현대중공업(6.25%) ▲풍산(7.65%) ▲한화시스템(8.67%) ▲LIG넥스원(7.39%) ▲한국항공우주(7.29%) 등도 일제히 주가가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중단 명령에 이어, 유럽 각국이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보장할 '의지의 연합'을 추진하며 방위비 증액을 논의했다. 유럽 국가들이 국방 관련 예산을 증액할 것이라는 소식에 국내 방산업종의 주가가 집중됐다. 

반면 멕시코와 캐나다의 관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2차 전지주는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7100원(-5.97%) 하락한 11만1900원에 마감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5.68%)과 포스코퓨처엠(-7.71%) 등도 동반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장중 순매도로 전환해 하락 마감했다"며 "관세 전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관세 우려에 비해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06포인트(-0.81%) 하락한 737.90에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42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7억원, 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 ▲알테오젠(3.36%) ▲HLB(0.11%) ▲레인보우로보틱스(0.73%) ▲리가켐바이오(3.55%) ▲파마리서치(7.56%) 등은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5.97%) ▲에코프로(-6.59%) ▲삼천당제약(-2.16%) ▲휴젤(-1.58%) ▲클래시스(-9.35%) 등은 하락했다. 

개별종목으로 신송홀딩스는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으로 반사이익 기대감에 힘입어 15.77% 올랐다. 태광은 미국 액화천연가스 수출 확대와 알래스카 개발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5.25% 상승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1.6원 하락한 1461.8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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