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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석 기자
- 입력 2025.03.25 04:50
정의선 회장의 현지 31조 투자 발표에 화답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 오는 2028년까지 31조원을 투자키로 결정한 가운데, 미국 수출품에 대한 관세 위협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주재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미국 투자 발표 행사에서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철강과 자동차를 생산하게 되며, 그 결과 관세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오는 2028년까지 미국에 자동차 생산 86억달러, 부품·물류·철강 분야 61억달러, 미래 산업 및 에너지 분야 63억달러 등 총 210억달러(약 31조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차는 매년 100만대 이상의 미국산 자동차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이 투자는 관세가 강력하게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포함해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큰 나라를 대상으로 고율의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에 세계 주요 대미 수출기업들의 미국 현지 생산 투자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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