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3.26 15:53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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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관련 테마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장 마감 직전 발표된 법원의 판단 내용이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리엔트정공은 전날 대비 2120원(29.99%) 오른 9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리엔트정공은 과거 이 대표가 청소년 시절 계열사 '오리엔트시계'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묶였다. 

이밖에 이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일성건설(29.86%) ▲동신건설(30.00%) ▲오리엔트바이오(29.95%) 등도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재명 테마주가 강세였던 이유는 이날 열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선고기일에서 법원의 판단이 뒤집혔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고등법원 형사6-2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던 이 대표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을 진행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대선 기간 이 대표가 "국민의힘에서 마치 제가 골프를 친 것처럼 사진을 공개했던데, 조작된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해당 발언은 ‘김문기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취지’이고, 아무리 확장해석해도 골프 같이 치지 않았다고 해석할 여지는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해 열린 1심에서 '김 전 처장과 골프 친 사진은 조작됐다'는 발언을 유죄로 판단하고, 이 대표에게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무죄 판결로 이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과 10년간 선거권 박탈이라는 '사법 리스크'를 일정 부분 피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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