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3.26 16:26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코스피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상승세를 타고 2640선까지 올라섰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13포인트(1.08%) 오른 2643.94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74억원, 2609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홀로 681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상승은 대형 반도체주가 이끌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관련주 상승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600원(2.68%) 오른 6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6000원(2.88%) 상승한 21만4000원에 마감했다.
시총 3위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2만4500원(7.30%) 뛴 3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주주총회에서 그룹 주력 사업으로 배터리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힌 영향으로 보인다.
아울러 전날 델타일렉트로닉스와 미국 주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파트너십 체결했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세에 날개를 달았다.
이밖에 시총 상위 종목에서 ▲현대차(0.91%) ▲삼성전자우(1.93%) ▲기아(0.60%)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19%) ▲셀트리온(-0.32%) ▲네이버(1.69%) ▲KB금융(-0.12%)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에서는 석유화학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유가 하락과 중국 경기부양 등 업황 개선 기대감이 지속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한유화는 전 거래일 대비 6000원(6.49%) 뛴 9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LG화학(4.82%) ▲금호석유(5.38%)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테마주는 약세를 보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흑해 지역에서의 전투행위 중단과 안정적 항행 보장에 잠정적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경제제재 해제를 협상 조건으로 내걸면서 평화 협상 합의에 변수로 등장했다.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주목받은 ▲전진건설로봇(-8.81%) ▲HD현대인프라코어(-6.74%) ▲HD현대건설기계(-0.71%) 등은 동반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새로운 이슈가 시장을 주도하기보다 반도체, 화학, 이차전지 등 업황의 개선 기대감이 나타나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22포인트(0.73%) 상승한 716.48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9억원, 670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개인은 홀로 13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3.63%) ▲에코프로(1.87%) ▲레인보우로보틱스(1.11%) ▲코오롱티슈진(2.58%) ▲클래시스(0.17%) 등은 상승한 반면 ▲HLB(-0.18%) ▲삼천당제약(-1.35%) ▲휴젤(-0.15%) ▲리가켐바이오(-1.60%) 등은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전날과 동일한 3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컴투스는 일본 프로야구기구(NPB) 공식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개발한 신작 리얼 야구 게임 '프로야구 라이징'을 이날 일본 양대 애플리케이션 마켓에 정식 출시했다는 소식으로 7.54% 올랐다.
다날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 결제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으로 4.01% 상승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2.9원 내린 1466.3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