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4.09 06:10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 종가. (출처=네이버금융)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 종가.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상호관세 부과를 강행한다는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0.01포인트(-0.84%) 내린 3만7645.59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79.48포인트(-1.57%) 하락한 4982.77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335.35포인트(-2.15%) 미끄러진 1만5267.91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에서는 소재(-2.96%), 임의소비재(-2.54%), 에너지(-2.48%), 부동산(-2.46%), 정보기술(-2.17%), 필수소비재(-1.35%), 통신(-1.25%) 등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 정부가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와의 무역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알리며 3%대 급등 출발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역시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약 28분간 통화하며 대미 무역흑자, 관세, 조선, 대규모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구매, 알래스카주 파이프라인 합작투자,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대규모 군사보호 비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간밤 백악관은 대미 보복관세로 맞선 중국에 재보복으로 총 10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중국에 대한 50% 추가 관세 시행과 관련한 질문에 "9일 오전 0시1분에 발효된다"고 전했다. 

종목별로 보면 중국에서 가장 많은 아이폰을 생산하는 애플은 전일 대비 9.04달러(-4.98%) 급락한 172.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1.37%)와 메타(-1.12%) 등도 동반 내림세였다. 

이밖에 ▲테슬라(-4.90%) ▲아마존(-2.62%) ▲알파벳(-1.40%) ▲마이크로소프트(-0.92%) 등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애플보다 등락 폭이 작았던 마이크로소프트(2조6358억달러)는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5.35포인트(11.39%) 상승한 52.33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32.00포인트(-3.57%) 내린 3562.94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중국에 대한 104% 관세 부과 소식에 최근 4년 새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6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2.46달러(-3.83%) 내린 61.75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31달러(-3.81%) 낮아진 58.39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20.40달러(0.69%) 오른 트레이온스당 2994.0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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