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4.15 06:07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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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자 기기에 대한 일시 관세 면제로 소폭이지만 일제히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2.08포인트(0.78%) 오른 4만524.7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2.61포인트(0.79%) 상승한 5405.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7.02포인트(0.64%) 뛴 1만6831.48에 각각 장을 끝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부동산(2.15%), 유틸리티(1.75%), 필수소비재(1.64%) 등은 상승한 반면 임의소비재(-0.10%)는 하락했다.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탄 건 트럼프 대통령의 일시 관세 면제 덕분이다.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지난 11일 '특정 물품의 상호관세 제외 안내'를 공지하며 반도체 등 전자제품을 제외 대상에 포함했다. 

구체적으로 ▲스마트폰 ▲노트북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컴퓨터 프로세서 ▲반도체 장비 등 총 20가지 품목이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다만 트럼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제품들은 여전히 기존 20%의 펜타닐 관세가 적용되며, 다른 관세 '버킷'으로 옮겨가고 있을 뿐"이라고 언급했다. 관세 면제가 일시적인 것임을 강조한 셈이다. 

그럼에도 시장은 일단 관세가 면제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종목별로 보면 자동차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련 추가 일시 관세 면제를 시사한 까닭이다. 

스텔란티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0달러(5.64%) 상승한 9.37달러에 거래됐고 포드(4.13%), 제너럴모터스(3.48%) 등의 주가도 함께 올랐다. 

애플은 전일 대비 4.37달러(2.21%) 높아진 202.52달러에 거래됐고, 중국 기술 기업인 알리바바와 판둬둬도 각각 5.83%, 4.73%씩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0.22달러(-0.20%) 소폭 하락한 110.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6.67포인트(-17.76%) 급락한 30.89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2.32포인트(0.31%) 오른 4003.22를 나타내며 4000포인트를 회복했다. 

국제유가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6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20달러(0.31%) 오른 64.96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1달러(0.18%) 높아진 61.61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7.50달러(-0.54%) 내린 트레이온스당 3227.1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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