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4.15 15:01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자 비트코인이 8만5000달러 부근까지 회복했다.

15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50% 상승한 8만56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0.21% 오른 1억2399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전날보다 소폭 상승한 이유는 윌러 연준 이사의 금리 인하 발언 때문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월러 이사는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금융 세미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수십 년 만의 경제 충격이 될 수 있다"며 "경기 침체 가능성이 현실화할 경우, 중앙은행은 정책금리를 더 빠르고 큰 폭으로 인하해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효 관세율이 25%로 유지되면 인플레이션이 5% 수준까지 오르고, 경제성장률 둔화도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코로나19 당시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 판단해 대응이 늦었고, 이번에도 그런 실수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암호화폐 시장에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번졌다. 통상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은 금리 인하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한편 같은 시간 알트코인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07% 상승한 1641달러에 거래 중이며, 시총 3위 테더는 하루 전 대비 0.02% 오른 0.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엑스알피는 0.75% 상승한 2.14달러에 거래 중이고, 시총 5위 비앤비는 전날 대비 0.33% 오른 589.26달러에, 시총 6위 솔라나는 0.79% 하락한 131.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31점(공포)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29점·공포)보다 2점 높아진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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