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4.19 11:03

19일 오후 3시 청주체육관서 첫 순회 경선…세 후보 “대통령실, 세종 이전” 강조

​18일 저녁 상암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 첫 TV토론에 참석한 (오른쪽부터)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후보자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18일 저녁 상암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 첫 TV토론에 참석한 (오른쪽부터)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후보자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충청을 시작으로 4차례 전국 권역별 순회 경선을 진행한다.

민주당 대선 경선이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기류 속 '흥행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유의미한 득표율을 얻기 위한 김동연·김경수 경선 후보의 비이재명(비명)계·친문재인(친문)계 표심 공략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는 이날 오후 3시 충북 청주의 청주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세 후보는 충청권 연설회를 앞두고 중원 표심 구하기에 적극 나섰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충청을 행정·과학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조성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삼겠다”면서 “세종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대전은 세계적 과학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예비후보는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고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예비후보와 김동연 예비후보는 경선 캠프에 비명·친문 인사를 적극 기용하고 있다. 김경수 예비후보의 '더하기 캠프' 좌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이며, 김동연 예비후보의 '유쾌한 캠프'는 친문계 고영인 전 의원이 좌장을 맡고 있다.

김경수 예비후보는 대통령실과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민주당 경선 후보 중 가장 먼저 내세웠다. 김 예비후보는 또 행정수도 이전 방식으로 헌법 개정을 통한 명문화, 신행정수도법 등 특별법 제정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세종시청에서 대선 출마를 발표하며 “내란의 상징인 용산을 더 이상 대통령실로 사용할 수 없다”면서 “행정수도가 이전되기 전이라도 차기 대통령이 직무 시작을 세종시에서 얼마든지 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동연 예비후보는 1박 2일 일정으로 충청권을 찾으며 지역민들과 접점을 늘렸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7 일 충북 청주의 4.19 학생혁명 기념탑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세종시에서 대통령 근무와 집무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대통령이 된다면 바로 다음 날 세종시에서 대통령 근무와 집무를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에 더해 국회, 대법원, 대검찰청도 충청도로 옮기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대통령실뿐 아니라  국회도 빨리 세종으로 이전할 것”이라며 “동시에 대법원과 대검찰청 같은 사법기관은 청주로 이전, 명실상부한 충청권 수도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민주당은 20일 영남권(울산), 26일 호남권(광주), 27일 수도권·강원·제주 등 총 4차례 순회 경선을 진행한다. 경선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권리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확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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