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4.22 06:23
국제금값, 온스당 3400달러 돌파…사상 최고치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에 대한 압박 수위를 이어가자 폭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1.82 포인트(-2.48%) 미끄러진 3만8170.4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24.50포인트(-2.36%) 내린 5158.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415.55포인트(-2.55%) 하락한 1만5870.90에 각각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임의소비재(-2.86%)를 필두로 정보기술(-2.72%), 에너지(-2.52%), 유틸리티(-2.39%), 산업(-2.26%) 등의 섹터가 일제히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이날 트럼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파월 의장을 '메이저 루저'라고 언급하며 선제적 금리인하를 촉구했다. 트럼프는 "(파월이) 즉시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 16일 시카고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이번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키고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 대한 공격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는 "내가 요청하면 파월은 당장 떠날 것"이라며 "나는 그가 마음에 들지 않으며 그를 내쫓고 싶다면 파월은 곧바로 떠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종목별로 보면 M7 빅테크 종목들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용 H20 반도체 수출 통제로 중국 매출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에 4.58달러(-4.51%) 미끄러진 96.91달러까지 후퇴했다.
테슬라는 모델Y 저가 버전 출시가 지연된다는 소식에 13.87달러(-5.75%) 급락한 227.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애플(-1.94%) ▲마이크로소프트(-2.35%) ▲메타(-3.35%) ▲아마존(-3.06%) 등도 일제히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4.17포인트(14.06%) 오른 33.82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80.55포인트(-2.10%) 내린 3751.91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다시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6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43달러(-2.10%) 내린 66.53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60달러(-2.50%) 낮아진 62.41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96.90달러(2.91%) 뛴 트레이온스당 3425.30달러에 거래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안전 자산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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