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5.04.25 15:57
(사진제공=IBK기업은행)
(사진제공=IBK기업은행)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기업은행이 1분기에만 중소기업대출 6조4000억원 이상 늘리며 시장점유율을 24.18%로 끌어올렸다.

기업은행은 25일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814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8% 상승한 성적이다.

기업은행의 실적 개선 배경에는 중기·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인 대출 지원 덕분이다. 중기대출 원화대출금은 3개월 전보다 2.6% 증가한 25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결과로, 기업은행은 1분기에만 중소기업대출을 6조4000억원 이상 순증하며 시장점유율을 24.18%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중기대출 자산은 큰 폭으로 늘렸지만 이자이익은 오히려 줄었다.

기업은행의 이자이익은 1조92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대신 비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91.2% 증가한 1597억원을 거둬 눈길을 끌었다. 비이자이익 상승배경은 유가증권관련 손익으로 2199억원 기록한 덕분이다.

중기대출은 부실 가능성이 높아 향후 리스크관리 강화가 필요해 보인다. 기업은행의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4조35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6% 증가했다. 연체율 역시 3개월 전보다 0.12% 상승해 0.91%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 관계자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에 충실한 모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 순환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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