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5.04.25 15:00
하나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차진형 기자)
하나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차진형 기자)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핵심이익 성장을 바탕으로 하나금융지주도 순이익 1조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하나금융은 25일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순이익 1조12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9.1% 증가한 수치로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적이다.  특히 고객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등으로 실적을 끌어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그룹의 핵심이익은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해 2조794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9억원 더 벌어들였고 NIM은 1.69%로 집계됐다.

특히 수수료이익은 수출입 고객 확대로 인해 외환수수료가 늘었고 운용리스와 퇴직연금 등 축적형 수수료도 증가한 게 주효했다. 이와 함께 신용카드의 해외 사용금액 증가 등 관련 수수료 이익도 늘면서 그룹 총 수수료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7% 개선됐다.

이와 같은 수익 기반이 탄탄해지면서 주주환원 기반인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목표치를 달성할 전망이다. 하나금융의 1분기 CET1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4% 오른 13.23%를 기록했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ROE도 10.61%로 전년동기 대비 0.18% 포인트 개선됐으며 ROA는 0.02% 증가한 0.72%로 집계됐다. BIS비율 추정치 역시 15.68%를 기록해 안정적인 경영 지표를 유지했다.

계열사 중에는 하나은행이 그룹 실적을 이끌었다. 하나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9929억원으로 그룹 중 맏형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하나은행의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1.9% 증가한 3300억원을 기록해 기업금융, 외국환, 자산관리 등 은행 핵심 사업역량을 끌어올렸다.

이자이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2조1855억원이며, 1분기 NIM은 1.48%를 기록했다.

이밖에 하나증권은 753억원, 하나카드 546억원, 하나캐피탈 315억원, 하나자산신탁은 176억원, 하나생명 121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배당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들의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 1조원의 현금배당총액을 결정했다. 이에 그룹 이사회는 주당 906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연초 발표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상반기 내 조기 완료하고 주당 배당금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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