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일영 기자
  • 입력 2025.04.29 14:24
동양생명 사옥 전경. (사진제공=동양생명)
동양생명 사옥 전경. (사진제공=동양생명)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동양생명이 건전성 강화를 위해 자본 확충에 나선다.

동양생명은 5억 달러 규모의 후순위 외화채권 발행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6.25% 금리 조건으로 전 세계 주요 지역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80개 투자자로부터 총 36억 달러 규모의 주문을 받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양생명의 채권 발행은 2022년 이후 약 3년 만에 나온 국내 보험사의 외화채권 발행 사례다. 이는 새로운 회계제도(IFRS17) 시행 이후 보험사들의 자본·재무 건전성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뤄졌다. IFRS17 체계에서는 부채 평가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보험사의 실질 자본력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동양생명은 지속적인 펀더멘털 개선과 견고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지난 3년 동안 정기적인 해외 투자자 대상 NDR(Non-Deal Roadshow) 및 올해 두 차례에 걸친 글로벌 투자자 미팅을 통해 신용도 제고에 힘써왔다.

이어 '앵커 투자자' 확보를 통해 견고한 오더북을 구축하고, 동양생명 사상 최대 규모인 5억 달러 조달에 성공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이번 외화채권 발행 성공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당사의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IFRS17 시대에 걸맞은 선제적 자본 관리와 전략적 자금 조달을 통해 자본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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