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5.21 14:46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지난 3월 말 기준 0.53%로 집계됐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3월 말 기준 0.53%로, 전월 말(0.58%)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10%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신규 연체 발생액은 3조원으로, 전달(2.9조원)보다 0.1조원 늘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4.1조원으로, 전월(1.8조원) 대비 2.3조원 증가했다.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전년 동월(0.11%)에 비해서는 0.0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연체율은 0.62%로, 전월 말(0.68%)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1%로 0.01%포인트 상승했으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76%로 0.08%포인트 낮아졌다. 이 가운데 중소법인 대출 연체율은 0.80%로 0.10%포인트, 개인사업자 대출은 0.71%로 0.05%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0.41%로 집계돼 전월(0.43%)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79%로 0.10%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통상 분기말에는 연체채권 정리 확대로 연체율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며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 및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을 통해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환 부담이 큰 취약 차주에 대해서는 연체 우려 해소를 위한 채무조정 지원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