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5.23 22:29
이준석 "탈석탄·감원전, 기저 전력 무엇으로 해결?"
이재명 "급속 발전 중인 에너지저장시스템 활용"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23일 사회 분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원전 정책, 미세먼지 대책, 재생에너지의 현실성 등을 놓고 격돌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정조준해 "중국 동쪽에 밀집한 원전에서 사고가 나면 대한민국이 직격탄을 맞는다. 중국 원전에 대한 위험도는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중국 원전이 위험하다고 해서 우리 원전도 위험해도 된다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답변했다.
이 같은 답변에 이준석 후보가 "문재인 정부 시절 원전 수출이 지지부진했던 이유는 대통령이 우리 원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발언도 결국 한국 원전은 위험하다는 인식이 깔린 것 아니냐"고 직격했다.
이재명 후보는 "원전 일반의 위험성을 얘기한 것이고 대한민국 원전이 불안하다고 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이준석 후보는 또 "인공지능(AI)과 로봇으로 인해 에너지 수요가 늘어날 텐데, 탈석탄·감원전 기조로 기저 전력을 무엇으로 해결할 것이냐"고 묻자 이재명 후보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에너지저장시스템을 활용하면 된다. 기술발전이 엄청 빠르다"고 응수했다.
이재명 후보가 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예로 양수발전소를 거론하자 이준석 후보는 "양수발전소는 또 다른 환경파괴"라며 "산을 깎아서 댐 만들어야 한다. V2G는 현재 충전 인프라부터 대대적 교체가 필요한데 지금 가능한 대책이냐"고 꼬집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기존 것을 쓰면 된다"고 맞섰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미세먼지'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이 후보께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일본·중국과 협력하자고 했는데 일본은 편서풍 영향권 밖이라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일본에도 영향이 없다는 건 일방적 주장"이라며 "공동 피해국이라는 전제 하에 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준석 후보는 "우리나라 미세먼지 중 중국발 비중은 30~60%, 일본은 고작 2% 수준"이라며 "데이터와 맞지 않는 얘기를 한다"고 공세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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