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5.24 11:16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2차 대선후보 토론을 마친 후보들 간 지지율도 소폭 변화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46.6%,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7.6%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9% 포인트 차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0.4%를 기록해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직전 조사 대비 지지율이 떨어졌다. 하지만 격차는 9.5% 포인트에서 9.0%로 좁혀졌다.
지역별로는 이재명 후보가 텃밭인 광주·전라에서 73.9%로 강세를 보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50.2%, 대전·세종·충청 55.7%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 33.4%, 인천·경기 46.6%를 기록해 지지율이 각각 11.6%, 8.6% 포인트 하락했다.
김문수 후보는 보수진영 텃밭인 부·울·경에서 지지율이 직전조사 대비 16.6% 포인트 하락한 37.0%에 그쳤다. 반면 서울에서 지지율이 8.5% 상승하며 수도권 표심 변화가 감지됐다.
이준석 후보 또한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지지율이 2.7%, 4.5% 오른 13.6%, 11.4%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이재명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수도권과 20대 진보층에서 주로 하락한 반면 김문수 후보는 부산·울산·경남과 30대, 자영업자에서 주로 하락했다"며 "이준석 후보는 수도권과 30대에서 주로 상승했다"고 했다.
양자 가상 대결에는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각각 51.1%, 43.9%로 예상됐다. 반면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양자 대결에서는 각각 48.9%, 37.0%를 기록했다.
'후보 지지 여부와 관계 없이 이번 대선에서 누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이재명 후보를 꼽은 응답자가 55.4%로 가장 많았고, 김문수 후보(34.6%), 이준석 후보(5.9%)가 뒤를 이었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등 야권의 정권 교체'를 지지한 비율이 52.9%, '국민의힘 등 범여권의 정권 연장'을 원하는 비율은 40.8%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8.3%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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