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02 10:45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2일 "극우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공작은 대선을 망치려는 명백한 선거 부정이자 사이버 내란"이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사실이라면 이명박 정권의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이나 박근혜 정권의 국정교과서 사태에 버금가는 국기문란, 중대 범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의 핵심 공약인 초등학교 늘봄교실에 리박스쿨 출신 강사들이 투입돼 아이들에게 극우 사상을 주입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미 리박스쿨 유튜브 영상들이 삭제되고 있다고 하는데, 더는 증거가 인멸돼선 안 된다. 경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서도 "김 후보와 리박스쿨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2020년 리박스쿨 유튜브 활동 보고 영상에 김 후보가 등장하고, 리박스쿨 대표는 2018년부터 김 후보와의 친분을 과시해 왔다"며 "리박스쿨 주관 교육에 김문수 유튜브 채널이 협력사로 명시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는 오늘 당장이라도 리박스쿨 관련 진실을 낱낱이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당선 즉시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즉시 실행 가능한 민생경제 대책을 마련하고, 내수 침체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념과 진영, 진보·보수를 따지지 않는 통합의 국정 운영으로 새로운 국민 통합 시대를 열겠다"며 "충직하고 유능한 일꾼 이재명을 내란 종식과 민생 회복, 경제 성장, 국민 통합을 실현할 도구로 써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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