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일영 기자
  • 입력 2025.06.24 10:43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제공=신한카드)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제공=신한카드)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신한카드가 저금리로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조달원을 개척했다.

신한카드는 3억달러(약 4157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티드론' 조달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신디케이티드론이란 두 개 이상의 은행이 차관단을 구성해 공통된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빌려주는 대출 방식을 말한다.

이번 신디케이티드론은 주관사인 HSBC를 포함해 ▲항셍은행 ▲OCBC은행 ▲신킨중앙은행 등 대만·중국계 총 14개 은행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대출 조건은 미국 무위험금리(RFR)인 SOFR에 3년물은 0.7% 포인트, 5년물은 0.8% 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에서 확정됐다.

신한카드는 대내외 시장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조달금리 대비 낮은 금리로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이와 함께 그간 해외 시장에서 자산유동화증권(ABS)과 공모 채권 발행으로 쌓아온 높은 대외신인도와 견고한 자산 건전성을 기반으로 대만·중국계 주요 금융기관의 대거 참여를 끌어냈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기존 차입금 상환과 운영 자금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해외 신디케이티드론은 차입선 다각화 측면에서 해외 신규 조달원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조달 환경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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