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일영 기자
  • 입력 2025.07.11 16:38
조창현 현대카드 대표 후보자. (사진제공=현대카드)
조창현 현대카드 대표 후보자. (사진제공=현대카드)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현대카드가 새 대표이사에 조창현 카드영업본부장(전무)를 내정했다. 전임 김덕환 대표가 임기를 약 8개월 남기고 사의를 표명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조 전무를 신임 대표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카드 측은 "조 후보자가 카드 비즈니스의 핵심 영역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경험과 실무 역량을 축적해 왔다"며 "사업 전략 수립부터 실행에 이르는 과정을 안정적으로 주도하며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발휘했다"고 후보 추천 사유를 밝혔다.

1970년생인 조 본부장은 2004년 현대카드 입사 후 영업 조직을 두루 거친 카드 영업 전문가다. 특히 2022년 PLCC(상업자전용표시카드)본부를 이끌며 1100만명의 회원 수를 확보하는 등 현대카드의 PLCC 성장 기반을 닦은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후에는 GPCC(범용 신용카드) 본부장으로 이동해 현대카드의 PLCC와 GPCC의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수장 교체와 함께 PLCC 사업부문 인력도 일부 재배치됐다. 현대카드는 임원 선임 및 사임 공시를 통해 PLCC본부 업무 집행책임자로 조성일 실장 자리에 김주형 실장을 지난 7일 신규 선임했다. 임기는 2029년 12월 31일까지다.

앞서 김덕환 대표의 사임이 PLCC 파트너사인 스타벅스와의 계약 해지 가능성에서 비롯됐다는 업계 관측이 있는 만큼, 조창현 본부장이 현대카드의 성장동력인 PLCC 사업 부문에서 영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조창현 후보자는 경력과 성과를 종합해 볼 때, 갈수록 치열해지는 금융 산업 환경 속에서도 미래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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