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5.07.24 16:45

분기배당 확대·자사주 소각 병행…주주환원 강도 높여

JB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차진형 기자)
JB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차진형 기자)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JB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24일 JB금융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으로 37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순익은 2077억원으로, 1분기보다도 27.4% 증가했다.

지배주주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1%, 총자산이익률(ROA)은 1.11%로 집계됐다.

JB금융 관계자는 "보수적 리스크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수익성과 안정성을 모두 잡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영업효율성 지표도 개선됐다. 영업이익경비율은 35.8%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했다. 통상 국내 금융지주의 평균 CIR은 45% 내외로, JB금융의 수익 대비 비용구조는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잠정 보통주자본비율도 12.41%로, 전 분기보다 0.13% 포인트 상승하며 내실을 다졌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도를 높이고 있다. JB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1주당 160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했다. 이와 함께 3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도 결정했다. JB금융은 연초 밝힌 주주환원율 달성을 위해 하반기에도 추가 자사주 소각을 검토 중이다.

계열사별 실적도 고르게 성장했다. 전북은행은 상반기 1166억원, 광주은행은 148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JB우리캐피탈은 1317억원으로, 그룹 내 수익 비중이 35%에 달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JB자산운용(52억원), JB인베스트먼트(46억원)도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해외법인도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상반기 2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0.4% 성장했다. 비은행·해외 부문의 실적 기여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JB금융 관계자는 "주주친화적 경영과 안정적 실적 기조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와 수익 기반 확대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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