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28 16:37
증권 흑자 전환에 자사주 소각도 '속도 UP'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iM금융지주가 28일 실적 발표를 통해 상반기 누적 기준 309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를 넘는 실적이다.
특히 iM뱅크를 중심으로 계열사 전반의 대손비용이 안정화되며 수익성이 회복됐다.
주력 계열사인 iM뱅크는 256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대비 22% 증가한 수치로, 순이자마진이 3개월 전보다 0.01%포인트 감소하는 데 그치며 시장금리 하락 영향을 최소화했다.
비대면 채널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수도권에서 여신 비중을 확대하고, 우량 담보 위주의 가계대출 비중을 늘린 결과 원화대출금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가계대출 부문에서 2.7%, 대기업대출도 4.7% 증가하며 우량 자산을 대거 확보했다는 평가다. 디지털 가입 고객 수는 402만9000명에 달했고, 비대면을 통한 상품 판매 건수도 늘었다.
비이자이익도 5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했다.
반면, 대손충당금 규모는 상반기 누적 13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8% 줄며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iM증권의 부활도 눈에 띈다. 대규모 PF 충당금 부담으로 장기간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iM증권은 상반기 누적 541억원의 흑자를 냈다.
2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수익 창출력 정상화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iM라이프는 상반기 138억원, iM캐피탈은 29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그룹 실적에 안정적인 기여를 이어갔다.
iM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027년까지 총 1500억원 규모로 예고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이다. 이번 결의로 이행률은 40%까지 올라섰다.
앞서 iM금융은 2023년 200억원, 올해 상반기 400억원 등 총 600억원의 자사주를 이미 소각했다.
iM금융 관계자는 "2025년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첫해로, 실적 회복과 함께 주주가치 환원도 병행 중"이라며 "3개년 목표 조기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우리금융, 상반기 순익 1.5조…자본비율 12.76%로 안정적 성장세
- 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2.3조…비이자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 속도
- 신한금융, 상반기 순익 3조···수익성·상생가치 '쌍끌이'
- JB금융, 상반기 순익 3704억…ROE 13% 수익성 유지
- KB금융 상반기 순이익 3.4조 달성…리딩뱅크 굳히기
- iM증권, 상반기 순이익 541억…2분기 연속 '흑자'
- iM라이프 'iM PRO 연금센터' 가입자 2700명·설계 500건
- [라이벌戰] KB금융, 실적 1위 수성…신한금융은 해외·CET1로 '맞불'
- [라이벌戰] 하나 '속도전' vs 우리 '체질개선'…금융 실적 방정식 달랐다
- 아이엠뱅크, 시중은행 도전 1년…비대면 실적 '과대 포장' 논란
- BNK금융 상반기 4758억 순이익 달성…중간배당 120원 결정
- 3대 지방금융지주 상반기 순익 1.2조…충당금 줄여 실적 방어
- 5대 지방銀, 상반기 순익 1조 밑돌아…이자이익·건전성 '이중 압박'
- 황병우 iM금융 회장 "내년부터 iM뱅크 행장 자리 물러난다"
- 아이엠캐피탈, 1000억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자본완충력 제고
- iM금융, 3분기 누적 순익 4317억…전년比 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