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28 16:09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320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테슬라와 반도체 공급 계약 소식에 급등해 '7만전자'를 넘어섰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7포인트(0.42%) 높아진 3209.52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56포인트(1.02%) 오른 3228.61에 개장한 뒤 급락해 3180선까지 미끄러졌다. 이후 하락 폭을 축소, 상승 전환하며 3200선에 안착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59억원, 452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998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에서 상승한 종목은 180개, 하락한 종목은 725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6.83%)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4.68%) ▲삼성바이오로직스(0.0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5%) ▲삼성전자우(4.60%) ▲현대차(0.92%) ▲기아(1.34%) ▲HD현대중공업(4.50%) 등은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1.50%)와 KB금융(-6.99%)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테슬라와 22조7648억원 규모의 반도체 파운드리 수주 소식이 전해지자 전 거래일 대비 4500원(6.83%) 오른 7만400원에 거래되며 강세였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위탁생산 공급 계약에 따른 매출액은 연간 약 2조7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는 연간 LSI·파운드리 매출의 10% 수준"이라면서 "금액 자체는 크지 않지만 삼성전자 파운드리 입장에서는 의미있는 수주라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전 거래일 대비 2400원(-3.64%) 하락한 6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유럽연합(EU)의 15% 관세 합의 소식에 장 초반 협상 기대감이 유입됐으나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며 "이번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BOJ(일본은행통화정책회의), 미중 협상 등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리가 존재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55포인트(-0.32%) 내린 804.40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에서 개인이 76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4억원, 49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0.09%)을 비롯해 ▲에코프로(2.17%) ▲레인보우로보틱스(0.19%) 등은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1.08%)을 비롯해 ▲펩트론(-1.75%) ▲HLB(-0.90%) ▲파마리서치(-1.97%) ▲삼천당제약(-4.13%) ▲리가켐바이오(-1.13%) ▲에이비엘바이오(-2.98%)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4.1원 오른 1382.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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