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29 06:09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협정 타결 소식에도 혼조세를 보였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36포인트(-0.14%) 내린 4만4837.56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13포인트(0.02%) 오른 6389.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70.27포인트(0.33%) 상승한 2만1178.58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로써 S&P500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건 올해 들어 15번째다. 나스닥 지수 역시 4거래일 연속으로 최고치 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1.15%), 정보기술(0.77%), 임의소비재(0.69%) 등은 상승한 반면 부동산(-1.75%), 소재(-1.44%), 유틸리티(-1.05%) 등은 하락했다.
시장은 장 초반 미국과 EU의 무역협정 체결, 미·중 관세 휴전 연장 가능성에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미국과 EU의 협정 타결 후 유럽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을 붙잡았다.
이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결과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총리 역시 미국과의 협정이 "EU의 복종을 의미한다. EU의 암울한 날"이라고 평가했다.
종목별로 보면 전날 급락했던 테슬라는 삼성전자와 약 23조원 규모의 빅딜을 체결했단 소식에 3%대 급등했다.
이날 테슬라는 전일 대비 9.53달러(3.02%) 뛴 325.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역시 종가 기준 1조502억달러에 마감하면서 다시 시총 1조달러대로 재진입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65억 달러는 최소한의 수치에 불과하다"며 "실제 생산량은 몇 배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으로 옮겨가고 있다.
M7 종목 중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가 현지시간 기준 오는 30일 실적을 공개하고, 애플과 아마존 역시 31일 실적을 발표한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7월 FOMC 회의를 연다.
한편 국제유가는 2%대 급등세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10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89달러(2.79%) 높아진 69.55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82달러(2.79%) 상승한 66.98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10포인트(0.67%) 높아진 15.03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91.25포인트(1.62%) 오른 5737.10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9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83달러(2.81%) 높아진 트레이온스당 66.99달러에 거래 중이다.
관련기사
- [28일 특징주] 금융株, 배당소득 분리과세 '부자감세' 지적에 동반 '약세'
- [28일 마감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사자'에 3200선…삼성전자 '7만원대' 재탈환
- 테슬라와 22조 계약한 삼성전자…11개월 만에 '7만전자' 터치
- [코인시황] 비트코인, 美-EU 관세 협상 타결에 12만달러 회복 '눈앞'
- 막바지 향하는 트럼프發 관세 전쟁…"제2의 플라자 합의"
-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1% 급락한 3170선…코스닥도 800선 붕괴
- [특징주] NHN, 자회사 정부 GPU 확보 사업 참여에 10%↑
- [특징주] 풀무원, 中 냉동김밥 인기에 7%↑
- 코스피, 닷새 연속 올라 3230선 마감…4년 만에 최고치
- [29일 특징주] 한미 관세협상 키워드 '조선' 관련株 동반 상승
- 31일 새벽 美 FOMC 발표…트럼프 인하 압박 속 '금리 동결' 유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