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아현 기자
  • 입력 2025.07.29 15:59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21.05포인트(0.66%) 오른 3230.57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21.05포인트(0.66%) 오른 3230.57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대량 매수세를 타고 4년 만에 3230선까지 치솟았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1.05포인트(0.66%) 높아진 3230.57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3230선 위에서 장을 마친 건 지난 2021년 8월 10일(3243.19포인트) 이후 약 4년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전날보다 17.35포인트(0.54%) 내린 3292.17에 개장한 뒤 3170선까지 뒷걸음질 쳤다가 오후 들어 상승 반전하며 연중 최고치인 3230선까지 올라섰다. 코스피는 지난 23일 이후 닷새 연속 상승세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54억원, 117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827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에서 상승한 종목은 469개, 하락한 종목은 411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28%)를 비롯해 ▲SK하이닉스(0.19%) ▲LG에너지솔루션(3.02%) ▲삼성바이오로직스(1.97%) ▲한화에어로스페이스(4.72%) ▲삼성전자우(0.88%) ▲KB금융(0.72%) ▲기아(0.19%) ▲HD현대중공업(1.94%) 등은 상승한 반면 현대차(-0.23%)는 홀로 하락했다.

전날 11개월 만에 '7만전자'로 복귀한 삼성전자는 이날 역시 200원(0.28%) 상승한 7만600원에 거래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관세 협상에 합류한다는 소식에 전일 대비 4만5000원(4.72%) 상승한 99만8000원에 거래되며 강세였다. 

반면 포스코홀딩스는 전날보다 6500원(-2.01%) 하락한 31만6500원에 거래되며 약세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삼성전자의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가 영향을 미쳤다"며 "관세 협상 기대감을 따라 단기 트레이딩 자금이 이동하는 것도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05포인트(0.01%) 오른 804.4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에서 개인이 42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억원, 29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펩트론(6.41%)을 비롯해 ▲파마리서치(3.66%) ▲삼천당제약(4.76%) ▲레인보우로보틱스(0.56%) 등은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0.11%)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4.10%) ▲에코프로(-3.85%) ▲HLB(-1.11%) ▲리가켐바이오(-0.64%) ▲에이비엘바이오(-4.18%)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9.0원 오른 1391.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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