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31 06:19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혼조세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1.71포인트(-0.38%) 내린 4만4461.2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7.96포인트(-0.12%) 밀린 6362.9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38포인트(0.15%) 높아진 2만1129.67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유틸리티(0.69%), 정보기술(0.43%), 통신(0.14%) 등은 상승한 반면 소재(-1.99%), 부동산(-1.43%), 에너지(-1.35%) 등은 하락했다.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주목했다. 이날 연준은 미 기준금리를 4.25~4.50%로 5차례 연속 동결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동결 후 기자회견에서 "관세 인상이 일부 상품의 가격에 더 분명하게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반적인 영향은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는 9월 회의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으며 9월 FOMC 회의를 앞두고 우리가 얻는 모든 정보를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파월의 기자회견 후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45%대까지 미끄러졌다. 9월 금리인하 기대감 역시 낮아진 것이다.
종목별로 보면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정규장에서 각각 0.13% 상승, 0.68% 하락하는 데 그쳤으나, 애프터마켓에서 각각 7.22%, 9.57%씩 폭등 중이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3.76달러(2.14%) 상승한 179.27달러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국제유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10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02달러(1.42%) 높아진 72.70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6달러(1.68%) 상승한 70.37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50포인트(-3.13%) 낮아진 15.48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47.53포인트(0.83%) 오른 5787.32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8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54.20달러(-1.63%) 내린 트레이온스당 3269.8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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